(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콰이쇼우가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주말 연장근무를 요청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중국 IT업계가 통상 일주일에 5일 이상 근무하는 관행을 따른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콰이쇼우는 지난 29일 직원들에게 오는 1월10일부터 새로운 근무 교대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주말에 하루 연장근무를 하면 임금을 두 배로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주마다 연장근무를 하도록 정책을 바꿨다.

소식통은 이미 직원의 절반 이상이 주말에 연장근무를 하고 있다면서 이런 정책이 회사 전체로 적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직원들은 임금을 더 받을 수 있어서 새로운 정책을 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콰이쇼우는 지난 11월 IPO를 신청했으며 이르면 내년 1월에 IPO가 이뤄질 것으로 매체는 보도한 바 있다.

콰이쇼우는 일일 평균 사용자수가 상반기에 3억20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런 트래픽이 이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올해 상반기 업체의 영업손실은 76억위안에 달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11억위안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콰이쇼우는 지난 1월 춘절연합만회(Spring Festival Gala)에서 독점 '홍바오' 파트너로 참여해 10억위안에 달하는 디지털 홍바오를 나눠주는 등 대규모 현금이 소요되는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세일즈 킹'으로 알려진 라이브 스트리머 신바(Xinba)가 먹을 수 있는 가짜 새 둥지를 홍보한 것으로 90만위안의 벌금을 부과받으면서 언론의 부정적 조명을 받았다.

2012년 설립된 콰이쇼우는 '쇼트 비디오' 서비스업계의 선두주자이지만 2016년 나온 바이트댄스의 더우인과 2017년 나온 틱톡에 비해서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30억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냈으며 더우인의 일일 사용자수는 지난 8월 6억명으로 1월에 비해 50%나 늘어났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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