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HSB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잘 통제한 국가로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꼽았다고 31일 CNBC가 보도했다.

HSBC의 조셉 인칼카테라 글로벌 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어떤 동남아 국가가 코로나를 가장 잘 통제하고 원활하게 백신 보급을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꼽으며 "이 두 국가가 가장 긍정적으로 눈에 띈다"고 답했다.

인칼카테라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는 감염 확산을 잘 통제했고 다른 국가들이 더 엄격한 봉쇄에 나설 때 반대 정책을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3단계 경제 재오픈에 나섰고 이제 기존 5명에서 8명의 인원이 모이는 것이 허락된다.

관광지의 경우 당국의 허가를 받는 경우 관광객 수용량을 50%에서 65%로 올릴 수 있다.

인칼카테라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는 백신과 관련해서도 효율적인 전략이 있다"면서 "인구가 적기 때문에 2021년 상대적으로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는 2021년 3분기까지 싱가포르 모든 국민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이 확보됐다고 전했다.

또한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12월21일에 화이자의 백신을 배송받았다.

인칼라테라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 역시 바이러스를 잘 통제했고 덕분에 안전한 해외 직접 투처로의 명성을 얻게됐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중국에서 떠나 다른 제조업 허브를 찾는 기업들에게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인칼라테라 이코노미스트는 "동남아의 경우 위치상 이유 때문에 단기적으로 백신의 수혜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2021년에 인구 상당수가 백신을 맞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칼라테라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올해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소비자들의 동력이 됐던 경제가 더는 온전하지 않고 피해가 깊은 것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빠른 회복이 기대되지 않는다"면서 "바이러스가 통제될 때까지 투자 엔진이 모멘텀을 다시 얻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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