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9%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노무라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로 제시했다.

노무라는 "민간 소비가 2020년 손실을 메꾸며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투자의 경우 쌍순환 전략 아래에서 제조업이 견인해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프라를 통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려는 정부의 노력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뿐 아니라 중국국제투자공사(CICC) 등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로 제시했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를 상대적으로 빨리 극복하면서 2028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최고 경제 대국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5년 빨라진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로 제시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8%를 웃돈 것은 지난 2011년이 가장 최근의 일이다.

하지만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은 높은 부채, 약한 소비, 실업, 중소기업의 어려움 등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부채 증가율과 높은 이자는 중국의 전반적인 부채압박에 위험한 조합"이라면서 "재정 지출이 재정 수입과 맞지 않는 상황은 점차 심각해지고, 적극적인 재정 정책도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수출도 좋지 않은 글로벌 경제전망과 국제 교역 축소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노무라, CICC 등보다는 낮은 7.8%로 제시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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