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달러-원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1,08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 결과에 따른 주요국 통화 향방에 주목하는 가운데 3,000선을 눈앞에 둔 코스피 랠리와 이에 따른 변동성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화는 위안화 등 위험통화 강세에 약세를 나타내며 89.4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1% 절상한 6.4760위안에 고시했다. 2005년 7월 달러 페그제를 폐지한 이후 하루 최대폭 절상이다.

이와 더불어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3개 통신회사 주식을 상장 철회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1위안대 초반으로 저점을 낮추는 등 위안화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후 달러-위안 환율은 과도한 낙폭을 되돌리며 6.43위안대에서 등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전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나 위안화 흐름과는 별개로 장중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1,080원대 후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해외투자 관련 대규모 달러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증권 자금 역송금 물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수급상 특이요인에 전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지만, 연말에 이어 연초에도 중공업체의 수주 소식이 이어지는 등 수급상으로 잠재적인 네고물량이 대기하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날도 달러-원 환율은 장중 달러화와 위안화 움직임에 주목할 전망이다.

위안화가 초강세 흐름을 이어갈지 중국 외환당국의 개입에 강세 흐름이 제한될지도 주요 변수다.

코스피 지수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새해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3,000선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날은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결과를 주시하며 이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하는 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상원 2석을 모두 가져온다면 추가적인 달러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

새해 첫 거래일 하락 출발했던 미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7.5에서 60.7로 올랐다. 2018년 8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71포인트(0.55%) 상승한 30,391.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6.21포인트(0.71%) 오른 3,726.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51포인트(0.95%) 상승한 12,818.9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87.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7.60원) 대비 0.1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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