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예금자 보호가 되는 부보예금이 지난해 3분기 말에 2천456조9천억원까지 늘었다.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하며 증가폭은 줄었다.

예금보험공사가 7일 내놓은 '부보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보예금은 전분기 말 대비 1.5%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 전분기 말 대비 증가율이 3.4%였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폭이 줄었다.

부보예금은 예보의 보호대상 예금(은행·저축은행 예금, 금융투자사 투자자예탁금, 보험사 책임준비금, 종금사 CMA 등)에서 정부·지방자치단체·부보금융사 등의 예금을 제외한 것이다.

은행과 저축은행 부보예금은 각각 1천496조원과 67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1.3%와 1.5% 증가했다.

예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유동성이 공급되며 부보예금은 증가했지만,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하며 증가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부보예금은 829조5천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 정체, 경기 침체에 따른 보험계약 해지 증가 등 영향으로 지난 2019년 상반기 이후 6분기 연속 1.1%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투자사의 부보예금은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말 대비 16.2% 증가해 60조원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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