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3,100대에 안착했다.

8일 코스피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7.04포인트(2.87%) 상승한 3,118.7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하며 장중 3,124.74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올해 삼성전자 실적 개선 전망과 블루웨이브 현실화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정책 수혜주로 친환경, IT, 2차전지 등 관련 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전일 조지아주 상원선거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의 두 후보가 모두 공화당을 상대로 승리했고, 미국 의회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당선을 인증했다.

이날 현대차 호재도 가세하며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현대차는 애플과의 전기차 생산 협력설에 급등했고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는 장중 25만7천원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24.76% 급등하기도 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3달러(0.26%) 상승한 50.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8.70원 상승한 1,0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7천91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6천426억 원, 1천8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77%, 0.74%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전자 우선주도 각각 3.01%, 0.94%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 및 장비업이 15.29%로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종이 및 목재업은 1.60%로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자동차가 16.19%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ARIRANG 200선물인버스2X가 6.24%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포인트(0.13%) 하락한 987.59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래 산업의 구도 변화가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며 "자동차, 대형 IT 서비스업 주가가 같이 올랐는데 블루웨이브에도 공격적인 증세는 어렵다는 판단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당선 수혜주와 현대차와 애플 간 협업 등 호재에 외국인들이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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