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모건-모건 스탠리-캐피털 그룹 등 참여..日 평균 물량 3배 거래

애널리스트 "코로나 백신 개발-상용화로 2023년까지 추가 기회"

다이와, 목표가 100HK$에서 118HK$로 상향.."여전 비즈니스 초기 단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선두 제약사의 하나인 우시 바이오로직스 최대 주주가 지분율을 대폭 낮추는 과정에 월가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SCMP는 우시 바이오로직스 주식이 지난 5일 근 1억4천200만 주 거래됐다면서, 이것이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의 3배가량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식 매입에 JP모건 체이스와 모건 스탠리 및 로스앤젤레스에 거점을 둔 사모펀드 캐피털 그룹 등 월가의 내로라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고 다이와 캐피털마켓의 데니스 입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전했다.

SCMP는 우시 바이오로직스 최대 주주인 바이오로직스 홀딩스가 2017년 73.5%에 달했던 지분율을 20.6%로 낮추는 작업의 일환으로 물량이 쏟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이미 오르긴 했으나 생산 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감안할 때 경쟁사들보다 여전히 (비즈니스) 초기 단계인 점을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SCMP는 장쑤성도 우시에 거점을 둔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전 세계 20대 제약사 가운데 16개 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우 50대 제약사 가운데 28개 사가 고객사로 소개됐다.

우시 바이오로직스 고객사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264개 사로, 한해 전보다 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CMP는 우시 바이오로직스 성장세가 조만간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추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차이나 르네상스 증권의 자오빙 수석 헬스케어 애널리스트는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상용화 덕택에 올해부터 2023년까지 더 혜택 받을 것"이라고 지난달 12일 자 보고서에서 내다봤다.

다이와의 입 애널리스트는 우시 바이오로직스 주식 목표가를 100홍콩달러에서 118홍콩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바이엘의 독일 설비를 지난달 인수한 것이 연 매출이 5억~8억 위안 증가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9년 기준 매출의 13~20%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교됐다. 우시 바이오로직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억100만 달러, 반기 순익은 1억1천3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신문은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아일랜드에 해외에 처음으로 짓는 공장이 절반가량 진행된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라인도 2022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이후 지분 처분을 통해 모두 549억 홍콩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SCMP가 집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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