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300조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직방에 따르면 작년 전국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360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6.5% 늘었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15년 262조8천억원과 비교해도 90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만 해도 282조2천억원으로 2019년 전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을 넘어섰다.





수도권에서는 227억8천억원어치가 거래돼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고 이 중 176억1천억원이 아파트 거래액이었다.

지방에서는 133조1천억원의 주택 매매가 이뤄져 100조원을 처음 돌파했으며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은 106조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에서 110조7천억원의 거래가 발생해 단일 시도지역으로는 2006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서울은 92조5천억원어치의 거래가 이뤄져 전년 대비 12조2천억원 증가했고 지방에서는 부산이 28조1천억원의 매매거래 총액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거래액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세종으로 전년 대비 68.1%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지난해 3분기까지 18.4%를 기록해 이런 기조라면 지난해 연간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성장률에 비해 주택 매매거래가 상대적으로 더 빨리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직방은 "시장에 풍부하게 풀린 통화량이 주택시장으로 흘러간 결과"라며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부양책이 이어지고 그에 따른 통화량이 자산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주택 매매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규제지역 확대, 과세 강화정책 강도가 상당한 만큼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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