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주(4일~8일)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의 장기금리가 급등했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차지하면서, 블루웨이브에 대한 전망이 현실화했다.

이로써 재정부양 확대를 주장하는 민주당의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장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일 연합인포맥스가 35개 국가의 국채금리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국가별 정부채 금리 비교(화면번호 6543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2bp 하락한 1.720%로 지난주를 마쳤다.

미국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리가 급격히 상승했지만, 국내 채권 금리는 그간 약세가 누적된 점과 저가매수 유입 등을 반영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20.14bp 폭등한 1.1204%, 독일 금리는 5.1bp 상승한 마이너스(-) 0.5692%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는 민주당이 대선과 상원,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구체화하면서 채권시장이 가파른 약세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차기 미국 대통령 취임을 확정하면서 그간 일련의 정치적인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국면을 나타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부양 확대 전망과 함께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경기부양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이어갔다.

주중에 발표된 지표는 부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4만 명 감소했다. 지난 4월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만 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그 밖에도 시위대가 미 의회에 난입하는 등 소동이 일었지만, 금융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지난주 포르투갈(-5.12bp)과 콜롬비아(-3.9bp)의 장기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브라질(+128.2bp)과 미국(+20.14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단기금리를 보면, 우리나라의 3년 만기 국채금리는 0.7bp 상승한 0.9770%에 지난주를 마쳤다.

터키(-28.5bp)와 콜롬비아(-12.9bp)의 단기 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브라질(+28.3bp)과 스페인(+4.98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주요국 장기금리ㆍ단기금리 주간 등락 폭>

1. 장기금리는 10년 만기 국채금리

2. 단기금리는 2년 만기 국채금리(멕시코, 콜롬비아,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남아공은 3년 만기. 그리스는 단기금리 없음.)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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