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성장전략실을 신설하고, 마케팅총괄부를 마케팅실로 확대 개편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해 말 한진그룹 인사에서 항공 관련 계열사의 주요 직책에서 물러난 조원태 회장의 동생 조현민 부사장의 행보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 전무와 항공·여행 정보 제공업체 토파스여행정보 부사장 등 항공 관련 계열사의 주요 보직을 사임했다.
대신 종합물류기업 ㈜한진[002320]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미래성장전략과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한진이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성장전략실을 신설하고, 마케팅실을 확대 개편하기로 한 것도 조 부사장의 승진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래성장전략실은 신사업 발굴 및 개발,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한다고 ㈜한진은 설명했다.
또 마케팅실은 기존 마케팅팀, CSV팀에 홍보팀을 이관해 전사적 CSV 및 전략적 마케팅·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은 택배사업본부 내 업무개선팀을 신설해 지속적인 택배 물량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택배 업무 효율화 및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기존 수도권·경인·중부 등 6개 지역본부를 폐지하고, 각 사업본부에서 지점 직할 관리 체제로 전환해 조직 슬림화도 꾀한다.
㈜한진 관계자는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비핵심 자산 매각 등 다각적인 경영효율화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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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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