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는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라 고용 충격이 재차 확대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류근관 통계청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2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2만8천명 줄면서 11월(-27만3천명)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도 전년보다 21만8천명 줄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발생 직전 2~3개월간 상대적으로 높은 고용 증가세가 이번 고용 상황에 추가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10월과 11월, 12월 취업자는 각각 41만9천명과 33만1천명, 51만6천명 증가했다. 지난해 1월과 2월에도 각각 56만8천명, 49만2천명 늘었다.

정부는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12월 고용 악화가 이미 예견됐던 만큼 민생지원, 고용시장 안정화 방안을 신속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9조3천억원 맞춤형 피해지원대책 중 주요 현금지원 사업을 설 명절 전까지 90%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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