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취업자 수 감소폭도 IMF 이후 최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52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2만8천명 줄었다.

외환위기 시기인 지난 1999년 2월(-65만8천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올해 3월부터 10개월째 감소세이기도 하다. 취업자 수 감소세는 외환위기 시절인 지난 1998년 1월에서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이어진 이후로 가장 길다.

통계청 관계자는 "12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 폭이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1%였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2년 58.6% 이후 최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3%로 12월 기준 2013년(64.8%) 이후 가장 낮다.

실업자는 113만5천명으로 나타났다. 절대 규모로는 12월 기준 1999년 이후 최대다. 실업률은 4.1%로 동월 기준 2000년 4.4% 이후 가장 높다.

연간으로 보면 취업자수는 21만8천명 감소했다. 1998년 127만6천명 감소한 이후 가장 많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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