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애플이 작년 상반기에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와 협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 IT 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은 애플이 작년 상반기에 카누와 회동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양사가 투자에서 인수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카누의 전기차 플랫폼인 스케이트보드가 애플의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카누는 2017년 12월 설립된 회사로 한국의 현대차와 협력해 스케이트보드 설계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누는 모터와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부품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끼우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에 특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식통은 더 버지에 카누는 애플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에 더 관심이 있었으며 회담은 결국 결렬됐다고 전했다.

카투의 토니 아킬라 이사는 더 버지에 "카누는 적절하다고 여겨지지 않을 경우 전략적 논의나 관계, 파트너십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플은 관련 사안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국내 언론들은 애플이 현대차에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협력을 제안해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협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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