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경제 상황이 여전히 전망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환율 흐름을 매우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13일 열린화상회의에 강연에서 "지난달 내놓은 ECB의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타당하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달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회원국 경제가 3.9%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로 경제가 예상보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 상황은 예상에 부합하는 정도라며 경제 전망이 여전히 타당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일부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보다 긍정적인 기반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백신의 접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코로나19에 대응한 각국의 봉쇄 조치가 1분기 이후에도 지속한다면 우려할 만한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가 1조8천500유로 규모로 확대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은 전액 사용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더 필요할 경우 규모를 다시 조정할 수 있다는 견해도 되풀이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특정 환율 수준을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고도 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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