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1년래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향후 5~10년 간의 물가 기대를 보여 주는 유로존의 5Y5Y 선도 인플레이션 스왑 레이트(5-year 5-year forward inflation swap rate)는 전일 1.35%를 기록했다. 이는 약 1년만에 최고치라고 저널은 전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조지 가라요 금리 및 인플레이션 전략가는 "이는 꽤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며, 우리에게는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유럽 금융시장의 다른 가격 지표에서도 물가 상승 징후가 속출하고 있다고 저널을 덧붙였다.

독일의 10년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1% 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탈리아의 BEI는 2년 내 최고치로 올랐다.

UBS의 로한 칸나 금리 전략가는 "코로나19 백신의 보급과 함께 사람들이 성장 전망을 높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미국의 물가 관련 지표들이 최근 급등하고 있는 점과 맥락을 같이 한다.

미 국채 10년 BEI는 올초 2%를 웃돌기 시작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 선을 넘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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