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이에 다른 물가 상승 전망으로 0.6% 상승했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7달러(0.6%) 상승한 1,854.9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4% 상승하며 두달 연속 상승하는 등 물가 우려가 금값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하면 물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더 많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예상보다 증가했던 물가 지표와 미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증가가 금값을 끌어올렸다"면서 "물가가 약간 상향 압력을 나타낸다는 것을 지표가 보여줬고 이는 항상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다음날 바이든 당선인은 추가 부양책 등 더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TD시큐리티의 다니엘 갈리 전략가는 "금값은 1,800달러에서 지지가 있고 1,900달러가 눈여겨봐야 할 중요한 다음 레벨"이라고 말했다.

다만 달러 강세는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23% 오른 90.30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이제 시장은 오후에 발표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 발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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