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의회 하원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표결을 진행했다.

지난 6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증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워싱턴DC 의사당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회의를 방해하고 5명의 사망자를 낸 선동의 책임을 물었다.

표결 결과는 찬성 232명, 반대 197명 등 과반 찬성으로 가결됐다.

찬성 232명 중 222명은 민주당 의원 전원이며, 나머지 10명은 공화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탄핵소추안이 두 번 가결된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다.

미국 하원은 지난 2019년 말에도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가결한 바 있다.

하원에서 가결된 탄핵소추안은 상원으로 넘어가며 탄핵 여부는 상원의 심리와 표결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때까지 상원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논의는 마무리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규칙, 절차, 상원이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내려왔던 선례 등을 고려했을 때 다음 주 조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까지 공정하고 심각한 결정을 끝낼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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