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4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가 재개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해 상승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 탄핵 소추안이 미국 하원에서 가결된 가운데 불확실성 요인이 부각한 점도 달러 선호를 강화하는 요인이다.

다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양책 가이드라인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어진 수급 장이 계속되며 1,090원대 중반에서의 제한적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098.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5.10원) 대비 3.0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93.00∼1,10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달러화는 2년 만의 최저점을 기록하고 반등 모멘텀으로 가는 분위기다. 전일의 달러 약세는 단기적 차익 실현으로 예상해야 할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도 있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수선하다. 안전 자산 선호 심리도 있어서, 환율이 이날 장중 1,1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093.00~1,100.00원

◇ B은행 딜러

간밤 달러화가 반등한 만큼 달러-원 환율도 갭 업 출발 예상한다. 바이든 당선인의 부양책 가이드라인과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둔 상황이라 대기 모드이기도 하다. 1,090원 중반에서는 결제 물량이 나오고 상단에서는 네고 물량이 계속 나올 것 같다. 코스피와 수급 따라 움직이는 장이 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095.00~1,101.00원

◇ C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가 강세 흐름 재개했으나 상단에서는 대기 네고 물량이 있다. 달러-원 환율은 1,09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094.00~1,102.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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