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에 상승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대비 3.70원 상승한 1,098.80원에 거래됐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1% 아래로 물러서는 등 미 국채 금리 급등세는 진정되는 조짐을 보였으나 달러화는 강세를 재개했다.

달러-원 환율도 간밤 역외 시장 흐름 등을 반영해 전일대비 2.90원 상승한 1,098.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1,100원에 점차 근접하는 모습이다.

다만 상승 폭은 3~4원 안팎으로 크지 않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부양책 가이드라인 발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두고 시장이 관망 흐름을 보여서다.

여러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보다는 수급 장이 펼쳐지고 있다.

한편 이날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중 두 번째 탄핵 소추안이 미 하원에서 가결되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불안 요인이 부각됐다.

코스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일대비 0.3% 가까이 내리며 3,130대로 내려섰다.

아시아 장에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글로벌 달러 지수는 90.3선에서 움직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대비 0.1% 하락한 6.461위안대서 움직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 강세를 반영해 달러-원 환율도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며 "그러나 금통위와 연준 의장 연설 등을 앞두고 시장은 대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날 환율은 주요 이벤트에 대기하며 레인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1,100원을 중심으로 한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5엔 하락한 103.83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19달러 오른 1.2166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8.7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04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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