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강제노동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에서 생산한 면과 토마토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발표 즉시 발효되는 이번 조치는 신장에서 만들어진 완제품뿐 아니라 제3국을 경유한 품목에도 적용된다.

또 다른 곳에서 제조됐더라도 신장산 면화와 토마토를 사용한 제품이면 수입이 금지된다.

켄 쿠치넬리 국토안보부 차관 대행은 이날 뉴스 브리핑에 참석해 "신장에서 재료를 수입해 다른 국가에서 물건을 제조한 제품을 판별하기 위해 국토안보부는 법의학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면서 "이는 자신의 공급망을 감독하지 않는 수입업자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한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려는 수입업자는 범죄 수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메이드인차이나는 원산지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경고 라벨이다"고 말했다.

한편 매체는 임기 마지막 주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내린 이 결정이 글로벌 섬유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장산 면화는 세계 면화 생산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또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전 세계 토마토케첩 공급량 중 4분의 1은 신장이 차지하고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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