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00원을 중심으로 공방이 나타났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50원 상승한 1,099.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대비 2.90원 상승한 1,09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오른 영향을 반영해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90.346에 뉴욕장 종가를 형성했다.

이후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달러-원은 장중 달러인덱스가 하락 폭을 축소하고 결제 수요가 비교적 큰 규모로 유입됨에 따라 반등하면서 1,100원 위로 올라가기도 했다. 이후 달러화와 위안화 흐름에 연동하면서 다시 1,099원대로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1,10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이 나타나고 있다.

위안화는 0.22% 절하 고시된 6.4746위안에 고시됐다. 역외 위안화는 위안화 절하 고시에 장중 6.4576위안까지 하락했다가 6.4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조정을 받았다가 개인 매수에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은 1천579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4천560억 원을 사들였다.

장 초반 결제가 우위를 보였지만 1,100원 위에서는 네고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대기하는 가운데 위안화 등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좁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갭 업 출발한 후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1,100원 위로 올라가기도 했는데, 오전 중 결제는 어느 정도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 등에 따라 연동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뉴욕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출발했는데, 아무래도 금통위나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등이 있어서 레인지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1,100원대에서는 네고가 나오고 있어서 크게 오르기는 어려워 보이고, 1,100원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종가인 1,09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101.60원, 저점은 1,098.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6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0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7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273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21엔 상승한 103.85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05달러 하락한 1.2165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8.8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29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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