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런던증권거래소(LSE)의 금융데이터회사 레피니티브 인수가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얻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EU 당국은 이날 LSE가 레피니티브를 150억달러(16조5천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허락했다. 당국은 LSE가 정부채·파생상품·금융데이터 거래와 관련해 지나친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EU 집행위원회의 마그레테 베스타거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승인 이유로 "LSE는 시장이 앞으로도 열려 있고 경쟁적일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LSE는 레피니티브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향후 10년 동안 LSE 데이터에 대한 경쟁사의 접근을 허용하고 이탈리아증권거래소를 매각하기로 했다.

LSE와 레피니티브의 합병은 최근 나온 S&P글로벌과 IHS마킷의 인수합병(440억달러)처럼 금융정보업계를 흔드는 대규모 거래다.

저널은 이번 승인으로 LSE가 "블룸버그와 S&P글로벌, 그리고 다른 금융데이터업계 공룡들에 도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관문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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