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의 TSMC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고 다우존스가 14일 보도했다.

TSMC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1천427억7천만NT달러(약 5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천160억4천만NT달러에 비해 23%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천369억3천만NT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전체 TSMC 매출은 1조3천390억NT달러(약 52조5천억원)를, 순이익은 5천178억9천만NT달러(약 20조3천억원)를 나타냈다.

작년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4분기만 보면 매출은 전년의 3천172억4천만NT달러보다 14% 증가한 3천615억3천NT달러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디지털 연결 사회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여타 전자기기에 쓰이는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작년 4분기 TSMC의 영업이익률은 43.5%로 전년동기대비 4.3%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매출은 전분기보다 13% 늘었으나 고성능 컴퓨팅 관련 매출은 14% 감소했다.

TSMC는 북미 고객사 매출이 4분기 매출의 73%를 차지해 전년 동기의 59%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매출 비중은 6%로 전년 동기의 22%에 비해 급감했다.

이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미국산 기술을 사용하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가 중국의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를 내렸기 때문이다.

화웨이 매출은 급감했지만, TSMC는 다른 고객의 주문을 받아 기존의 생산 설비를 돌려 그 여파를 상쇄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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