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 델타항공이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예상보다 다소 많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사상 최대 손실을 봤다.

14일 CNBC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4분기에 7억5천500만 달러가량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당 순손실은 2.53달러로 시장 예상 2.50달러보다 소폭 많았다.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급감한 약 40억 달러 수준에 그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해 연간으로는 약 124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현금소진 규모가 하루 1천200만 달러로 3분기의 2천4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점은 양호했다.

델타항공은 올해 봄에는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매출 여건은 당분간 여전히 나쁘겠지만, 올해 중으로는 상황이 좋아질 수 있다고 회사는 예상했다.

델타항공은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65% 줄어들 것으로 봤다. 시장 예상 약 48% 감소보다 더 나쁜 전망이다.

텔타항공 최고 경영자는 다만 "백신이 널리 보급되고, 사업장이 다시 문을 열면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회복되면서 수요가 지속해서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델타항공 주가는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1.5%가량 상승세라고 CNBC는 전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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