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2021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4%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1월 설문조사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는 4.3%였다. 이전 조사의 3.7% 성장보다 대폭 높아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의 3분의 2가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상당히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적인 재정 부양 역시 성장률에 도움이 되고,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성장률이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성장률은 2.5% 위축됐을 것으로 이들은 추정했다. 미 상무부는 오는 28일 작년 4분기와 2020 성장률 추정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이코노미스트들의 GDP 추정치 평균은 연율 2.2% 상승이다. 2020년 4분기에는 4.3% 성장을 추정하는데, 이보다 둔화할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2분기에는 연율 GDP가 4.9%, 3분기에는 5.2%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백신 없이는 회복도 없다"며 "백신이 발견돼 1조 달러 이상의 초과 저축액이 억눌린 수요를 마음껏 풀도록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도 코로나19 백신에서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 44%는 백신 접종으로 고용시장 전망이 완만하게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고, 49%는 상당한 일자리 확대를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92%는 바이든 행정부 체제에서 증세는 다소, 매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재 팬데믹 대처가 우선이기 때문에 2022년이나 그 이후까지 세금 확대를 예상하지 않았다.

또 이코노미스트 85.7%는 백신 배포가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2일 68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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