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내 경기 부양책과 통화정책 방향을 주시하며 상승하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30.33포인트(0.96%) 상승한 3,180.26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확인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시기가 가깝지 않으며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 출구에 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와 관련해 "그 시기가 도면 연준은 출구에 대해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공개한다.

연방 최저임금은 시간당 15달러로 상향되며, 주당 실업보험 수당도 400달러로 상향된다. 개인에게는 1천400달러의 현금 지원안도 포함된다.

오는 2월 발표될 예정인 두 번째 부양책은 고용 창출과 인프라 개혁, 기후변화억제, 인종 형평성 향상 등 바이든 당선인의 장기 목표가 다뤄질 예정이다.

다만, 대규모 부양책을 거부해온 공화당에서의 반발도 예상된다.

한편, 미 고용시장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8만1천 명 늘어난 96만5천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며, 시장 전망 80만 명을 웃돌았다.

아시아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2달러(0.41%) 상승한 53.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WTI는 0.66달러(1.25%) 상승한 5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50원 하락한 1,096.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3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166억 원, 80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45%, 2.68%씩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9%, 0.3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 및 창고업종이 2.14% 상승했고, 의약품업종은 0.64%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여행레저가 4.28% 상승했고, KODEX 코스닥150롱코스피200숏선물이 2.9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포인트(0.10%) 하락한 979.31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기반으로 러셀 2000지수가 상승한 점은 심리에 긍정적"이라며 "경기 회복과 풍부한 유동성 기반으로 로테이션이 확산하는 점을 반영해 국내 증시에서도 종목별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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