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로 시작된 은행 실적 시즌이 백신 출시, 경제 턴어라운드 등 약간의 낙관론을 보여주고 있다고 CNBC가 15일 보도했다.

JP모건과 씨티은행의 희비가 다소 교차했지만, 이들 세 은행 모두 백신과 추가 부양 기대에 대손충당금을 줄였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인다며 앞으로 전망도 다양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비닝 스파크의 마티 모스비 은행 자문·전략 서비스 디렉터는 "다른 곳의 밸류에이션이 더 높지만, 웰스파고와 PNC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용과 생존 관점에서 볼 때 이 은행들은 우리가 이전에 겪었던 어떤 불황에도 이전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며 "다른 측면인 매출 관점에서도 일년내내 잠식됐고, 2021년에 접어들면서도 계속 역풍으로 작용해온 순이자마진 약세를 수수료가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웰스파고의 턴어라운드, PNC의 인수 능력, 이벤트 중심적인 것을 찾고 있다"며 "또 순이자마진 압력이 없고 신용도 없는 지역은행도 관심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베리타스 파이낸셜 그룹의 그레그 브랜치 매니징 디렉터는 JP모건의 경영진을 칭찬했으며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에서는 더 많은 것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도시의 이야기를 여기서 보고 있다"며 "JP모건이 대거 대손충당금을 풀었는데, 크게 기대하지 않았을 때 공격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다. 또 자본시장, 트레이딩, 투자은행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이익을 많이 이용해 다각적인 수익구조를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브랜치 디렉터는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여전히 두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구조적으로 구축된 플랫폼에서 안전한 항구에 가치를 두고 찾게 될 텐데, 웰스파고나 씨티가 우리에게 보여줄 게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인 짐 크래머는 소비자 행동이 은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JP모건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대단한 분기였고, 주가는 정당하게 올랐다"며 "씨티 실적에 사람들은 아마 '아'라고 말했을 것이고, 웰스파고의 경우 원했다던 곳 어디에도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주가가 내려가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돈을 쓰는 게 아니라 절약하고 있으며, 저축은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은 은행에 좋은 일이 아니고, 이런 점이 모든 은행에 피해를 줬다. 은행은 대출을 받을 사람이 필요하다. 세 은행의 수치를 보면 직업을 가진 사람은 훌륭하게 하고 있고, 쓸 게 없기 때문에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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