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5일 조 바이든 당선인의 새로운 부양책 계획 발표가 일종의 차익실현 기회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부양책이 경제를 지지할 것인 만큼 증시의 강세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는 유지했다. 다만 지금까지와 같은 강한 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바이든 당선인의 제안은 가격에 대부분 반영됐었기 때문에 '뉴스에 팔아라'의 반응을 맞이했다"면서 "향후 추가 부양과 연준의 완화 정책, 백신은 이제 너무 잘 알려져서, 지난 몇 달 동안과 같은 강한 촉매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파랠리 이사는 "지속해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기는 하지만, 증시가 여기까지나 올랐다"면서 "위험선호가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으며, 이번 주의 움직임이 이를 바꿀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 가격이 계속 하락하거나 달러 약세 추세가 크게 뒤집히지 않는 이상 투자자들이 심각하게 우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크 벨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증시가 매일 일직선으로 오르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 "부양책은 백신이 보급되는 것과 함께 성장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웨이 리 전략가는 "재정 패키지는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것이지만,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파문을 불러올 수도 있다"면서 "중기적으로 증세가 단행될 수 있으며, 시장은 이 점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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