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넷마블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가 장기 흥행 게임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올해 상반기 선보일 차기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과거 흥행작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신작이 성공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세븐나이츠2의 성공 역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나이츠2는 지난해 11월 18일 출시 이후 두달째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수년째 구글 매출 1위를 고수 중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뒤를 이은 기록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국내 3대 앱마켓인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의 모바일 게임 통합 매출 순위를 월별로 집계한 결과에서도 세븐나이츠2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모두 리니지 형제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출시 직후 5일 동안 리니지2M을 꺾고 매출 2위에 오르기도 했던 세븐나이츠2가 지금까지 큰 변동 없이 3위에 안착하면서 리니지 시리즈와 함께 3강 체제를 굳혀가는 형국이다.

세븐나이츠2는 2014년 출시돼 누적 6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20년 후를 다루며 론칭 이전부터 유저들이 예의주시했다.

특히, 넷마블의 자체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개발사에 IP 로열티 등 지급수수료를 따로 지급할 필요가 없는 만큼 향후 회사 수익성을 제고해줄 수 있을지와 관련해 시장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세븐나이츠2가 성공을 거두면서 넷마블은 게임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게임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걸쳐 회사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넷마블은 최근 이 게임을 개발한 넷마블넥서스의 김정민 대표를 본사 상무에 임명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올해 상반기 중 한국과 일본에 선보일 예정인 후속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성공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이 신작 게임은 세븐나이츠와 세븐나이츠2에 이어 세 번째로 IP를 확대한 작품으로, 본편 영웅들이 사라진 미래에서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 이야기를 다룬다.

영웅과 무기의 다양한 조합과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전투 콘텐츠를 강조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새 게임은 '레볼루션' 타이틀을 쓰는 만큼 회사 내에서도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앞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주요 타이틀에 '레볼루션' 타이틀을 붙여왔고 흥행에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올해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의 신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성공한다면 원작의 인기를 한층 더 굳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회사 성장세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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