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올해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리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다음달 사업자 인가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사업 론칭에 나선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월 중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사업자 예비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후 본허가까지 받고 나면 기업은행은 오는 8월 모바일뱅킹 '아이원뱅크(i-ONE Bank)'를 통해 마이데이터서비스 'IBK 개인자산관리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지난주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선보일 '개인신용정보 조회·관리 서비스'와 '부동산 서비스' 공급 업체 선정에 나서기도 했다.

개인 신용정보 조회·관리 서비스를 통해 신용정보 조회, 신용정보 관리, 신용정보 변동 알림, 신용점수 올리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드 및 대출 거래내역, 장·단기 연체내역, 채무보증정보 등으로 신용정보관리를 진행하고 통신료 등의 정보를 신용점수에도 반영하는 서비스를 제안하기로 했다.

부동산 서비스를 통해서는 부동산 시세 및 아파트 단지 정보 조회, 부동산 뉴스 및 분석 리포트 제공, 분양정보 및 알림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B와 한국감정원, 실거래가 등 다양한 시세를 통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게 하고, 전국의 분양 일정을 월간·주간 캘린더 형식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양도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상속세, 청약가점 등을 계산하는 부동산계산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주요 고객인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등 개인기업 고객과 중소기업 임직원에 특화된 개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보여 다른 시중은행과 차별점을 갖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사업 주체가 개인인 개인사업자의 경우 기업대출과 개인대출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자금 관리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개인사업자, 소상공인 관련해서 개인 자금현황과 현금흐름 등을 같이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신년사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의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 경쟁에서 기업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윤 행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산업의 경쟁 구도를 뒤흔들 것"이라며 "금융지원 패러다임을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재무 컨설팅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고 직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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