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신용등급 'AA'급 LG헬로비전과 현대제철이 나란히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AA-' LG헬로비전은 이날 총 1천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8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총 6천30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500억원인 5년물에 5천600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 보니 LG헬로비전은 당초 계획했던 2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늘릴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방송과 인터넷 사업으로 비대면 시대에 견조한 수익을 내, LG헬로비전이 수요예측에 흥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LG헬로비전의 3분기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40억원보다 52억원 증가했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9월 1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총 6천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LG헬로비전은 이달에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장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용등급 'AA'인 현대제철도 이날 2천500억원 모집에 2조700억원이 들어오면서 수요예측에 흥행했다.

7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7천200억원이 들어왔고, 모집규모 1천400억원인 5년물에 1조200억원, 모집규모 400억원인 7년물에 3천300억원이 들어왔다.

현대제철은 당초 계획했던 5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늘릴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철강 업황이 악화했지만, 신용등급이 'AA'로 우수하고 이달 회사채 수요를 공급이 앞서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7월 3천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총 1조3천억원의 자금이 몰려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이달에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탄소배출 저감 대기오염 물질 저감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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