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주택연금 누적가입자가 8만명을 넘었다. 이들이 매월 받은 지급액은 평균 104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9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가 8만1천20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만 1만172명의 가입자가 늘었다.

공사법이 개정되며 주택연금 가입대상 주택가격 기준을 공시가격으로 확대한 영향이 컸다. 또 주거목적 오피스텔 거주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공시가격 9억원(시세 12억~13억원 수준)까지 주택과 주거목적 오피스텔 거주자 257명 정도가 주택연금에 신규 가입함으로써 가입자는 전월 대비 37.5%나 급증했다.

주택연금 이용자의 평균연령은 72.2세로 집계됐다. 평균 주택가격은 3억700만원으로 가입자는 매월 평균 103만5천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말 평균 주택가격과 월 지급금 대비 각각 3.4%, 2.3% 증가한 결과다.

주금공은 오는 6월 주택연금 지급액 가운데 민사집행법상 생계에 필요한 금액까지는 압류가 금지되는 통장에 입금하는 '압류 방지 통장'을 도입한다.

연금 수급권이 배우자에게 자동 승계돼 배우자의 안정적인 노후를 지원하는 '신탁방식 주택연금'을 출시해 주택연금 수급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탁방식은 주택 일부에 전세를 준 단독·다가구 주택의 주택연금 가입과 가입주택에 대한 부분임대도 가능해 노년층의 추가소득 마련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가입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방증"이라며 "상담과 가입을 원하면 가까운 지사나 공사 홈페이지, 콜센터를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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