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이탈리아계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계 푸조(PSA)의 합병으로 출범한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가 거래 첫날 큰 인기를 끌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주식시장에서 스텔라티스 주가는 7.57% 뛴 13.52유로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시장에선 19일이 첫 거래일이다.

2019년 기준으로 전 세계 자동차 판매대 수 중 9%를 차지하는 14개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가 520억 달러(약 57조원) 규모의 합병을 마친 이후 투자자 기대를 받는 모양새다.

PSA 그룹 최고경영자(CEO)였던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합병으로 양사의 비용이 줄어들어 주주가치가 수년 동안 250억유로(약 33조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피아트 창업주 가문인 존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은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기회를 성공적으로 거머쥘 규모와 자원, 다양성, 그리고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S&P 글로벌 레이팅스도 스텔란티스가 커진 규모와 지리적 다양성, 견고한 재무구조의 덕을 볼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신용평가사는 올해 상반기 시장 여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모빌리티 제한 리스크와 점진적인 정부 지원 감소로 어렵지만, 스텔란티스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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