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임용택 JB금융지주 전북은행장이 4연임을 눈앞에 두고 갑작스레 사퇴 의사를 전했다.

1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임 은행장은 18일 오후 내부게시망을 통해서 전북은행 최고경영자 후보를 사퇴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임 은행장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최근 전북은행 CEO 후보 추천위원회로부터 숏리스트 2인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무척 영광스럽게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그동안 저의 거취에 많은 격려와 조언을 받았고 짧지 않은 기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왔는데 이제 선택의 순간"이라며 "제 역할을 여기까지"라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이고 이를 위한 '창조적 파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영광스러운 전북은행 CEO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제 결정이 앞으로 전북은행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는 강한 믿음과 기대를 동시에 한다"며 "못다 한 말은 가슴으로 전한다"고 끝맺었다.

4연임을 유력하게 앞두고도 용퇴를 결정한 셈이다.

임 은행장은 1952년 전남 무안 출생으로 서울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토러스투자전문과 메리츠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페가수스프라이빗에퀴티 등의 대표를 역임하며 30여년 동안 증권, 캐피탈, 은행 등 다양한 금융시장에서 경력을 쌓았다.

임 은행장은 지난 2014년 11월 취임했으며 지난 2019년 3월 3연임에 성공했다. 임기 만료일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 종료일이다.

차기 전북은행장은 오는 21일 열리는 행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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