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추진하는 금호리조트 매각 본입찰에 금호석유화학과 자산운용사 등 5곳이 참여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매각주간사인 NH투자증권·딜로이트안진은 이날 금호석유화학 매각 본입찰을 진행했다.

본입찰에는 금호석유화학과 화인자산운용, VI금융투자, 라인건설, 칸서스자산운용 등 숏리스트(적격후보자)에 선정된 5곳이 모두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본입찰 참여자의 희망 가격과 인수 구조,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골프장인 아시아나CC를 비롯해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과 중국 웨이하이골프·리조트. 충남 아산스파비스 등 워터파크 3곳 등이다.

이중 경기도 용인시 소재 36홀 회원제 골프장 아시아나CC의 경우 가격이 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리조트 매각으로 4천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과 동시에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산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금호리조트를 인수하는 데 성공한다면, 계열 분리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 자산을 인수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금호리조트는 금호티앤아이가 48.8%의 지분을 보유하고 금호티앤아이는 아시아나IDT가 37.3%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76.22%를 보유해 금호리조트를 간접 지배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광주 서구 유스퀘어(광주종합터미널) 등 자산과 자회사 매각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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