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달러 약세와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 등으로 0.6% 상승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30달러(0.6%) 상승한 1,840.2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한 옐런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재정부양 의지를 내비쳤다.

옐런 후보자는 "부양책 과소 지출은 미국의 재정 여권을 더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많은 재정 부양책은 물가를 끌어올려 물가 헤지 수단인 금에 호재로 작용한다.

에어가이드의 마이클 랭포드 이사는 "세계 중앙은행은 증시 강세에도 경제가 약하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끌어올렸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 하락한 90.53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전략가는 "달러는 시장 힘으로 움직일 것이고 현재로서 시장 힘은 달러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클 스퀘어드 얼터너티브 인베스트먼트의 제프리 시카 창립자는 "증시 상향 모멘텀이 계속되는 한 금값은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추가적 부양책은 금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다음날 열릴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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