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권력분점합의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회동한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양 원내대표는 만나 50대 50의 동률 의석 배분에 따른 권력분점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한다.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상원 2석을 더 확보한 민주당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의회를 장악하게 됐다. 오는 20일 오후 캘리포니아와 조지아의 3명 새 상원 의원이 공식 취임하면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상원 의장을 겸하는 부통령으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된다.

상원은 이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일부 각료 지명자 인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직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50대 50의 상원 구도는 각 정당이 같은 의석을 가진다 해도 다수당이 위원장직을 맡고 의제를 장악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지명자와 법안 관련 투표 시점도 다수당이 정했다.

상원이 마지막으로 권력분점협정을 맺었던 2001년에는 지명자와 법안이 동수라 할지라도 표결에 부쳐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번 합의는 아직 협의 중이어서 어떤 규칙이 마련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저널은 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는 "권력분점합의 타결 외의 매코널과 슈머가 코로나19 부양 패키지, 지명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2001년 합의안을 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매코널은 "강력한 논의를 하고 공통점을 모색해야 한다"며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초당적 합의를 추구하고, 우리가 해야 할 것에서 서로 존중하고 견제하고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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