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최근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출시에 따른 카드사 시장점유율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순위에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PLCC 출시에 적극적인 현대카드의 점유율 약진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현대카드는 7개 주요 카드사 시장점유율 집계에서 16.40%를 차지해 꾸준히 점유율을 상승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말만 해도 15.8%의 점유율로 큰 변화가 없던 현대카드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부터 16.28%로 크게 상승했고 꾸준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카드사의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가 21.50%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가 18.05%와 17.75%로 2위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고 현대카드가 그 뒤를 바짝 뒤쫓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료: 지난해 3분기 카드사 점유율 순위, 각사]



이러한 현대카드 점유율 약진에는 코스트코라는 대어를 잡은 것 외에도 PLCC 전략이 한몫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전략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대카드는 이마트와 함께 PLCC 저변을 확대해가려는 계획을 세웠고 2017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2018년에는 이베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스마일카드'를 출시했다.

이후 2019년 2월 코스트코, 8월에 SSG.COM, 11월 GS칼텍스와 제휴를 확대해 지난해 4월 대한한공과 새로운 PLCC를 출시했다.

특히 현대카드는 지난해 스타벅스, 배달의 민족, 쏘카(SOCAR), 무신사(MUSINSA) 등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맺었고 스타벅스와 배달의 민족과는 카드 상품을 조기에 선보였다.

현대카드가 PLCC 출시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다른 카드사들도 PLCC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글로벌 커피 브랜드 커피빈과 업무 제휴를 맺고 자사 최초로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를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NHN페이코 등 간편결제업체들도 신용카드사와 손을 잡고 보다 다양한 형태의 PLCC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을 보면 현대카드가 PLCC로 상당한 약진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지난해 4분기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PLCC 출시가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점유율이 더 높아졌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스타벅스 현대카드 PLCC]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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