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 선호 심리와 글로벌 달러 약세에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1,100원 하회 시도를 하는 모습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전일대비 3.00원 하락한 1,099.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60원 오른 1,103.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고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장 초반 1,099.5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1,100원을 하회했다. 현재 1,100원 부근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재닛 옐런 차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경기 부양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가 힘을 받으며 환율에 하방 압력을 실었다.

옐런 지명자는 지금은 재정 적자를 걱정하기보다는 경기 회복을 위해 대범하게 부양에 나서야 할 때라는 견해를 밝혔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코스피도 이날 1% 가까이 상승하는 등 아시아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글로벌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며 환율을 끌어내렸다.

아시아 장에서 ICE 달러화 지수는 90.4선으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74위안대로 하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 약세 분위기 등을 반영해 환율이 하락하면서도 1,100원대 지지력을 보이는 모습"이라며 "최근 원화 약세 분위기와 네고 물량 등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9엔 하락한 103.84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4달러 오른 1.214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9.6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9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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