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모듈형 음압병실 시범 운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정부가 오는 3월까지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판단할 수 있는 반도체 진단키트를 상용화한다.

하반기 중에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설립해 신종 및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고 4월부터는 모듈형 음압 병실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2021년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반도체 진단키트는 타액으로 3분 이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며, 정부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반도체 진단키트를 활용하면 현장의 진단 검사 의료 인력 부담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국내에서 임상2상까지 마친 치료제를 복지부와 협업해 치료제로 개발하는 데에 더욱 속도를 낸다.

이번에 유력 약물로 지정된 약물은 나파모스타트와 카모스타트다.

나파모스타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받고, 국내 및 러시아에서 임상 2상을 승인받은 성분이다.

카모스타트는 멕시코에서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하반기 중에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설립해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등에 대응한다.

4월부터 도입 예정일 모듈형 음압병실을 이동식으로 조립 및 해체를 할 수 있는 병실로, 5일 만에 설치가 가능하며 15분 만에 1개 병실을 추가할 수 있다.

그 밖에 K-바이오를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신약 및 의료 기기를 비롯해 개인 맞춤형 의료 시대를 위한 재생의료 분야 연구개발(R&D)과 사업화 과정을 총 24조원을 들여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바이오 R&D를 통해 생산되는 생화학분석이나 임상 및 전임상 자료 등을 수집하기 위해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을 만들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코로나 조기 극복,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과학기술 혁신과 포용 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자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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