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글로벌 헤지펀드 시장이 10여년 만에 최고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 펀드분석업체 HFM 등에 따르면 지난해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2.3%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유럽계 펀드가 9.8%의 수익률을 보였고, 북미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각각 14.6%와 11.5%의 성과를 냈다.

이와 관련, BI는 "전례 없는 재정 부양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원책으로 시장이 작년 초순 충격 이후 빠르게 회복했다"며 "견고한 성과는 세계적인 자산 강세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HFM 측은 "지난 연말부터는 광범위한 백신 보급 기대가 펀드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투자 심리 호조 속에 11월에만 약 320억달러의 자금이 업계로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르면 올해 1분기부터 헤지펀드 업계의 운용 자산 규모는 4조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현재 업계 운용 자산 규모는 3조5천억달러로, 전년 대비 7.7% 늘어났다.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