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0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위안화에 연동하는 가운데 1,100원을 중심으로 네고와 결제가 공방을 벌였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20원 하락한 1,100.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전일 대비 0.60원 상승한 1,103.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하락 전환한 후 장 초반 1,100원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이내 1,100원대 초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재닛 옐런 차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적극적인 재정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 의지를 천명했고, 위험선호가 확산하면서 달러-원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고 달러인덱스는 90.494로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추가로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연결됐다.

위안화는 0.07% 절상한 6.4836위안에 고시됐다. 고시 직전 역외 위안화가 전일 대비 상승 전환하는 등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코스피는 뉴욕 증시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3천254억 원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장중 1,100원 위에서는 네고가, 1,100원 아래에서는 결제가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결제가 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1,10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 위안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뉴욕금융시장에서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영향을 받으면서 1,100원 하회 시도했지만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1,100원 위로 올라왔다"며 "다시 1,100원 수준까지 낮아지고 있어서 오후에도 1,100원 하회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위안화에 연동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리스크 온 분위기를 반영해 장 초반부터 하락했고, 장중에는 위안화에 연동하는 모습이다"며 "1,100원을 중심으로 위에서는 네고가, 아래에서는 결제가 나오는 등 1,100원 중심 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종가 1,102.25원보다 소폭 높은 1,103.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저점은 1,099.50원, 고점은 1,103.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4.0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5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2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33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72엔 하락한 103.80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52달러 상승한 1.214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0.2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05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0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