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현대오일뱅크가 발행하는 첫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에 1조3천1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총 2천억원의 ESG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6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5천40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700억원인 5년물에 4천400억원, 모집 규모 300억원인 5년물에 2천100억원, 모집규모 400억원인 10년물에 1천200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보니 현대오일뱅크는 당초 계획했던 4천억원까지 채권 발행 금액을 늘릴 계획이다.

ESG채권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의 개선을 위한 특수 목적 채권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탈황시설과 이산화탄소 및 대기오염 저감 시설 설치, 에너지효율 증대 등 환경개선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신용등급이 'AA-'로 우수하고, 현대오일뱅크의 탈황설비 증설과 탄소제품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 친환경 기업 전략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7월 총 1천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었는데, 당시에도 4천200억원의 자금이 몰려 3천억원까지 증액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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