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이후 경기 부양책을 통해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석원 센터장은 2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집권당인 민주당은 큰 정부가 나서 격차를 해소하고 경기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니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과정에서 현금 지급 등 부양책은 국내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전망이다.

최석원 센터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득을 보전하게 되면 야외활동을 할 수 없다 보니 주로 제품 소비가 늘어난다"며 "이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를 통해서도 향후 급격한 금리 변동 등 증시 변수를 통제할 수 있다는 진단도 이어졌다.

최석원 센터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저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며 재닛 옐런 재무장관 후보자도 저금리를 활용한 부양책에 우호적인 관점을 보여줬다"며 "중요한 것은 정책 당국이 스탠스를 바꾸는 순간일 텐데, 올해 2~3분기쯤 나타날 인플레이션도 가급적 인내하며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서도 최석원 센터장은 "미국이 내부 경기 회복을 노력해야 할 시기로 미·중 갈등이 당분간 수면위로 올라오긴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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