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날, 미국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취임초 허니문 기간이 있고, 코로나19로 정책 의사결정에서 부양 쪽 기대감이 앞서 있어 증시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현석 센터장은 "바이든 정부 정책담당자들이 시장이 선호하는 정책에 무게를 실어주면서 시장 반응은 포지티브(positive)한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취임 첫날 증시를 주도한 주식은 경기부양 관련 경기민감주가 아닌 플랫폼 기업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취임 첫날인데다 실적 발표로 넷플릭스를 비롯한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효과가 컸다"며 "경기민감주보다 플랫폼주가 시장을 주도한 것은 실적 중심의 흐름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센터장은 "최근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 청문회도 보면 시장에서 선호하는 내용을 주로 언급됐다"며 "세금 인상은 늦고, 초저금리시대에 정부가 큰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내용 등 전반적으로 취임 초기 시장에서 정책기대감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3% 상승한 31,188.38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9%, 1.9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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