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작년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는 전년보다 대폭 늘어나며 보관금액과 결제금액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1일 작년 연간 예탁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722억2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65.6% 늘어났다고 밝혔다.

외화 주식 보관금액은 470억7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225.7% 늘었고,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251억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8% 줄었다.

시장별로는 미국 비중이 전체 보관금액의 52.1%로 가장 높았고,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 등 상위 5개 시장 비중은 전체 보관금액의 97.6%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78억4천만 달러로 전체 보관금액의 10.8%를 차지했다.

이어 애플 29억9천만 달러, 아마존 20억6천만 달러, 엔비디아 11억5천만 달러 등이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3천233억9천만 달러로 2019년 1천712억2천만 달러 대비 88.9% 증가했다.

외화 주식 결제금액은 1천983억2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383.9% 증가했고,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1천250억7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4% 줄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금액의 61%를 차지했다.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화 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결제 규모의 89.8%를 차지했다.

외화 주식 결제금액 상위 종목은 미국 기술주가 대부분이었다.

테슬라 결제금액은 232억9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470배 늘어났다. 이어 애플 104억8천만 달러, 아마존 70억9천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52억3천만 달러 등이었다.

예탁원은 "외화증권 투자는 시장별로 거래 관행, 매매결제제도 등이 다르고 환율, 시차 등으로 거래비용과 리스크가 높은 구조"라며 "외화증권 투자의 잠재적인 리스크를 인식하고 투자 절차에 대해 사전에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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