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의 국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보증 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민영화에 베팅한 헤지펀드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서브 프라임 사태 당시 파산에 직면했던 패니메이와 프레디멕은 2008년 정부가 세금을 투입해 국책기관으로 회생시켰다.

이후 버락 오바마 정권 당시부터 민영화 필요성이 꾸준하게 거론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본격적인 민영화 작업이 시작되는 듯 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막을 내리게 되면서 사실상 이러한 희망이 사라지게 됐다고 WSJ은 전했다.

이에 따라 민영화에 베팅해 투자했던 돈 폴슨, 앵커리지 캐피털 그룹, 디스커버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블랙스톤 크레딧, 페리 캐피털, 빌 애크만이 이끄는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포인트스테잇캐피털 등 많은 헤지펀드가 손실을 보게 됐다.

WSJ은 처음부터 이 베팅이 위험하고 복잡한 베팅이었다고 지적했다.

캡스톤 LLC의 데이비드 바로스는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끝나기 전에 더 많은 일이 행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심각하게 실망했다"고 전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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