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11% 이상 폭락하면서 3만1천 달러대로 미끄러졌다고 마켓인사이더가 21일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중복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3분(미 동부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1천74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장보다 10.7% 급락한 수준이다. 장 중에는 전장 대비 11% 이상 폭락했다.

마켓인사이더는 가상화폐 관련 기관인 비트맥스 리서치(BitMEX Research )에서 비트코인의 중복사용(double spend)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시한 점이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중복 사용은 동일한 비트코인을 두 번 쓰는 것으로, 가상 화폐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치명적인 결함으로 꼽힌다.

비트맥스 리서치는 이후 중복 사용으로 추정된 현상은 실제 RBF(Replace-by-Fee) 거래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확인 특정 거래가 더 높은 수수료를 제공한 거래로 대체되는 현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하지만 '비트맥스 포크 모니터'는 RBF 거래에 따른 수수료의 충돌(fee bumps) 현상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혼선이 발생했다.

마켓워치는 또 재닛 옐런 미국 신임 재무장관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비트코인 사용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언급한 점도 가격 급락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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