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달러-원 환율은 이날도 1,100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달러화 약세에도 중국 위안화 강세가 제한되는 등 주요 통화 흐름과 수급에 연동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일시적 수급 쏠림이나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등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달러화는 위험선호 분위기가 강화되고 미국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90.0선으로 하락하며 일주일여 만에 다시 90선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미국 10년 만기 장기 국채금리가 3bp 넘게 오르며 1.11%대로 마감했으나 달러화는 위험선호를 반영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유로-달러 환율도 1.21달러대 중후반으로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와 양적완화를 동결한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유로 환율에 대해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환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쉽게 레벨을 낮추지 못하고 6.46위안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의 새 행정부 등장에도 미중 갈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다시 1,100원대로 오르는 등 전일의 하락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달러 약세와 이에 따른 위안화 강세 등을 살필 전망이다.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을 순매수하며 사상 최고치 달성에 기여했던 외국인이 이날 매수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미국 주가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도 레벨 부담이 크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달러-원 낙폭을 확대할 유일한 재료인 만큼 이들 동향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수급상으로는 1,100원 부근에서 네고와 결제물량이 팽팽히 대립하는 모습이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이 내놓을 정책 기대 등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위험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6천 명 줄어든 90만 명을 기록하며 3주 만에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92만 명 증가도 밑돌았다.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도 전월 대비 5.8% 늘었고, 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1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지수도 전월 9.1에서 26.5로 급등했다.

미 증시에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모두 장중 신고점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하락 마감했지만,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종가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지난밤 1,100.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8.20원) 대비 1.8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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