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지명자는 작년 연말 종료된 일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옐런 지명자는 상원 금융위원회 서면 답변을 통해 "의회가 요구하지 않는 이상 종료된 일부 프로그램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지명자는 "연준은 현재 가동 중인 대출 프로그램과 사용 가능한 수단을 통해 경제 지원을 계속하겠지만, 1차 경기 부양 패키지법(CARES Act)에 따라 할당된 일부 긴급 대출 프로그램은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부 프로그램의 재개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인 바 있다.

므누신 재무장관이 작년 연말 기한 이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힌 긴급대출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방채 매입을 위해 설치된 '지방정부 지원 기구'(MLF), 기업 회사채를 매입하는 '유통시장 기업 신용 기구'(SMCCF)와 '프라이머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 등이다.

한편, 옐런 지명자는 이번 답변서를 통해 완화적 통화 여건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 너무 소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은 미국 경제의 건강에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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